입석대(立石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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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장소 입석대(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주제어 입석대, 주상절리, 거력, 응회암, 빙하기, 거북바위, 승천암, 엔태블러처

입석대입석대
 석대는 장불재에서 정상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고도 960~1,000m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입석대의 가장 큰 특징은 육각기둥의 거력들이 약 20m에 걸쳐 수직으로 솟아있다는 것이다. 입석대에는 그 하부에 넘어진 거력(巨礫)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주변부에도 거력들이 나타나고 있다. 입석대 주변에는 알려지지 않은 주상절리 지형들이 산재해 있는데, 그 길이 드러나지 않아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입석대 수직단애는 높이 19~20m, 너비 80~90m이며, 단애의 경사는 80°~9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절리면의 너비는 약 0.5~4m 정도이고, 형태적으로 볼 때 5~6각형의 주상절리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수직절리와 수평절리의 발달이 관찰된다. 입석대에 존재하는 주상절리대는 무등산 석영안산암질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석대는 두 곳으로 나누어서 볼 수 있는데 두 곳의 수직 경사는 약 90°를 유지하고 있다. 전망대를 기준으로 남동쪽 단애의 길이는 약 40m를, 다른 쪽 단애는 남서쪽으로 약 50m를 유지하고 있다. 남동쪽의 단애는 수직암괴가 손가락 마디와 같은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각각의 암괴가 독립적으로 서 있는 특징을 보인다. 암괴에는 다양한 시기에 음각된 한자가 쓰여 있는데, 이는 과거 입석대를 오른 사람들의 낙서라고 할 수 있다. 입석대 전면에는 다소 평평한 면이 20m×10m를 유지하고 있다. 이 평평한 면을 유지하기 위해 작은 암석으로 경사벽을 쌓은 축성의 흔적들이 나타나며, 그 높이는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3.5m에 이른다. 이곳은 과거 절터로 사용된 것으로 판단되며, 입석대 평탄면 위에 과거에 사용된 기와의 흔적들이 관찰된다.

 전망대 왼편의 단애는 전망대 오른쪽과 유사한 특징을 보이고 있으나, 암괴가 곳곳에 넘어져 있는 특징을 보이며, 그 중간 부분은 남서쪽방향으로 암괴의 집적지가 나타나고 있다. 넘어진 암괴는 과거에 입석대의 주상절리와 같이 수직절리였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 의해서 이러한 암괴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다. 암괴가 무너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파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지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입석대의 경우 암괴의 수평경사가 약 30° 정도로 나타나는데, 이는 일정한 흔들림에 취약한 구조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약 1만 년 이전부터 나타나는 빙하기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암석 위에 쌓인 두터운 눈의 무게와 지역에 따른 빙하에 의해 암석이 무너질 수 있다. 입석대에 대한 연대측정결과 지진보다는 빙하기에 눈과 얼음의 쐐기 작용에 의해 암석이 전도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거북바위거북바위
 
입석대 상부의 승천암입석대 상부의 승천암
 입석대 상단에는 다수의 바위 무리군이 있다. 이들 바위를 통칭 거북바위라고 한다. 거북바위는 높이가 4~5m, 지름이 10m 이내이다. 거북바위 내 암괴는 50~120cm이고, 5~6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20~30개가 뭉쳐져 있다. 암괴의 상부는 둥그런 모양을 하고 있다. 암괴가 둥근 이유는 오랜 기간 동안 지표면에 노출되면서 풍화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거북바위는 작은 주상절리대이며, 오랜 세월이 지나면 입석대와 같은 지형이 될 것이다.

 입석대 북쪽에는 승천암이라는 노출암이 존재하고 있다. 이 노출암은 수직절리의 특징이 입석대와 동일하게 관찰되며, 그 방향은 NE-SW이다. 노출암의 경사는 약 15°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누워있는 주상절리는 주상절리 형태 중 엔태블러처(entablature, 울산 정자동의 누운 주상절리)에 해당된다. 엔태블러처는 이곳에 과거 용암이 있었다는 증거이다. 현무암질 주상절리에서는 잘 나타나지만 석영안산암질 응회암에서는 관찰이 어렵다. 무등산에서는 승천암과 누에봉이 대표적인 엔태블러처 지형이다.


 

참고문헌 목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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