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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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장소 잣고개(광주광역시 북구 청풍동)~청풍쉼터[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금곡동)]
학명 Cornus officinalis S. et Z.
영명 Japanese Cornelian Cherry / Japanese Cornel
분류 식물계>피자식물문>쌍자엽식물강>이판화아강>산형화목>층층나무과
주제어 산수유길, 숲, 층층나무과, 잣고개, 청품쉼터, 무등산장, 증심사, 설화, 경문왕

산수유길산수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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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봄의 전령사를 자처하는 산수유는 다 자라도 키가 7m 정도 되고 가을이면 잎이 떨어지는 키 작은 나무(낙엽 활엽 소교목)에 속한다. 원산지는 한국과 중국이지만 종자가 자연적으로 발아하여 무등산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 3월에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산수유는 이른 봄 무등산장으로 향하는 옛길과 증심사 방향 초입에서 만날 수 있다. 잣고개에서 청풍쉼터로 가는 도로 양편으로 식재한 산수유는 키가 7m 정도까지 자라 이른 봄 노란 꽃과 여름의 녹음, 가을의 빨간 열매를 볼 수 있다.

 산수유길을 걸으며 지긋이 웃어볼 만한, 당나귀 귀를 가졌었다는 신라 48대 경문왕에 대한 설화가 있다.
 

경문왕은 왕위에 오르자 귀가 갑자기 길어져서 당나귀의 귀와 같아졌다. 왕비와 궁인들은 모두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지만, 오직 모자를 만드는 장인만은 이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평생 이 일을 남에게 말하지 않다가 죽을 때가 되어서야 도림사의 대나무 숲 속 아무도 없는 곳에 들어가 대나무를 향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쳤다. 그 뒤로 바람이 불 때마다 대나무 숲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소리가 났다. 왕은 그 소리가 듣기 싫어서 대나무를 베어버리고 산수유를 심었다. 그랬더니 그 뒤에는 다만 ‘임금님 귀는 길다’는 소리만 났다.

 
 산수유의 줄기는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없어지고, 흰 가루를 덮은 것 같은 녹색이다가 더 자라면 연한 갈색으로 변하며, 나무의 껍질도 벗겨진다. 달걀 모양의 잎은 두 장이 줄의 같은 위치에 나란히 붙어 있어 마주나기라고 하며, 크기는 4~12㎝×2.5~6㎝이다.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는 노란색 꽃은 암수가 한 개의 꽃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우산 모양으로 달린 꽃차례에는 20~30개의 꽃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6~8㎜ 정도 되는 노란 색의 총포편 4개가 꽃차례의 아래쪽에 달려 있다. 꽃 한 송이 꽃잎의 길이는 2㎜, 꽃자루 길이는 6~10㎜, 꽃받침잎은 4개이고, 꽃받침통에는 털이 있다. 8월에 성숙하는 열매는 과피가 부드러워지는 장과(漿果)로 1.5~2㎝ 정도로 자라며, 긴 타원형이고 광택이 있다. 

 
참고문헌 목록
참고문헌
-박상진, 『궁궐의 우리 나무』, 눌와, 2002.
-이영노, 『한국식물도감』, 교학사, 2006.
-이창복, 『대한식물도감』, 향문사, 1993.
-차윤정, 『차윤정의 우리 숲 산책』, 웅진닷컴, 2002.
-홍행화․장정원․선은미․김별아․김상준․서승룡․임형탁, 「무등산 지역의 식물상」, 『한국환경생물학회지』, 2013, pp. 12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