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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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장소 광주호(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남면)
주제어 광주호, 하천/호수(광주-담양), 증암천, 자미탄, 학선리, 노자암, 용소, 광주호 호수생태원, 충효동 왕버들
광주호광주호
 광주호는 무등산에서 발원하여 광주와 담양의 경계를 넘나들며 흐르는 물줄기인 증암천을 댐으로 막아서 생겨난 인공호수이다. 1976년 높이 25m, 길이 505m로 완공되었으며, 총저수량은 1,740만t이다.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호수의 이름은 광주호였다.

 광주호의 수원인 증암천이 광주와 담양의 경계를 지나는 것처럼, 광주호 역시 약 30%는 광주에, 70% 가량은 담양군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경계에 걸친 호수라고 할 수 있다. 지역상으로는 광주의 충효동, 담양의 고서면 및 남면의 일부에 걸쳐 있다.

 이 호수의 수원이 되는 증암천은 조선시대에 자미탄이라 불릴 만큼 매우 아름다운 물줄기였다. 그리고 이 일대에는 자미탄이 흐르면서 형성된 여러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광주호가 생겨나면서 그 중 상당수가 옛 모습을 잃거나 수몰되어 사라졌다.

 광주호가 건설되면서 광주의 충효동과 담양의 고서면의 일부 농경지가 수몰되었으며, 담양 남면의 경우는 학선리 마을 일부가 수몰되었다. 또한 정철의 성산별곡에 등장하던 자미탄의 명승인 노자암 및 용소도 수몰되었다. 무엇보다 이 지점에 이르러 수량이 많아져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찬탄을 자아냈던 자미탄의 일부가 물속으로 사라졌다.

 광주호의 완성으로 인해 그간 4곳의 수원지에서 고작 200만t 내외의 수원만을 확보할 수 있었던 광주는 무려 1,740만t의 수원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 제대로 기능하던 광주의 수원지는 제2수원지와 제4수원지였으며, 두 곳의 저수량을 합쳐도 240만t 정도를 확보할 수 있었을 뿐이었다. 따라서 이의 확보는 대단히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이었다.

 한편으로 광주호의 건립으로 인해 광주 인근에서는 보기 드문 큰 호수인 광주호가 생겨났으며, 상수원 보호를 위해 인근 농경지의 경작이 금지되면서 주변으로 거대한 자연습지가 형성되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이곳 습지에는 상류로부터 흘러와 뿌리를 내린 씨앗들로 각종 수생식물과 갈대, 왕버들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 외에도 이곳에는 습지를 생활의 터전으로 하는 각종 야생동물들이 모여들어 현재는 매우 건강한 습지 및 호수 생태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광주호 주변의 생태・환경자원을 바탕으로 2006년 광주호 주변 185,124m²의 부지에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만들어졌다. 특히 갈대숲과 왕버들, 삼나무숲으로 난 탐방로는 호수와 함께 어우러져,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아름다운 생태 환경을 보여준다. 

 광주호 호수생태원에는 이밖에도 수령 400살이 넘은 왕버들 세 그루가 유명하다. 충효동 왕버들은 본래 충효동 마을사람들의 안녕과 평온, 그리고 번영을 위해 심은 비보림(裨補林)으로 조성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나무들은 모두 죽고, 세 그루만 남아 있다. 이 나무들은 본래 광주광역시의 시 지정 기념물이었으나 2012년 천연기념물(제539호)로 다시 지정되었다.

광주댐 제방광주댐 제방


 
참고문헌 목록
참고문헌
-박선홍, 『무등산』, 다지리, 2012.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의 댐』, 한국수자원공사, 2002.
-광주광역시 문화관광포털(http://utour.gwangju.go.kr/).
-수자원조사정보시스템(https://river.kwat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