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지기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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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장소 시무지기폭포(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인계리)
주제어 시무지기폭포, 발원/계곡, 시무지기계곡, 용강마을
시무지기폭포시무지기폭포
 용연폭포, 용추폭포 등과 함께 무등산의 3대 폭포라 불리는 절경이다. 다만, 시무지기폭포는 다른 두 폭포와는 달리 큰 비가 내린 이후, 평소에는 말라 있는 계곡에 물이 불어났을 때에만 그 절경을 드러낸다. 그래서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고, 폭포의 모습 역시 쉽게 보기 어려운 신비로운 폭포이다.

 다른 두 폭포와는 달리 그간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곳으로, 1999년 무등산권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무등산의 화순 방향 산록, 규봉암 아래쪽에서 발견되었다. 시무지기라는 말은 ‘세 무지개’라는 듯으로 여름철 큰 비가 온 후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추게 되면, 폭포 주변으로 세 개의 무지개가 뜬다고 하여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현재는 폭포가 위치한 계곡 역시 같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한편, 시무지기폭포 아래 지역인 화순군 이서면 인계리 용강마을에는 시무지기폭포와 관련된 설화들이 전승되고 있다. 그러므로 지역 주민들은 그 존재를 이른 시기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용강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몸가짐이 바르지 않은 사람이 시무지기폭포에 올라가면 사고가 나고, 앉은뱅이가 폭포 물을 맞고 난 뒤에 걸어 나갔다는 등의 전설이 있다고 한다. 이는 시무지기폭포에 이르는 길이 매우 험난하며, 폭포의 장관이 치료의 영험을 가졌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무지기폭포는 단일한 폭포는 아니며 상단(35m), 중단(15m), 하단(32m) 등 3단계로 나눠져 있다. 폭포의 규모를 72m라 하는데, 이것은 수직 낙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시무지기폭포는 상단에서 중단을 지나 하단 약 25m 지점까지는 45° 각도를 이루고 있으며, 마지막 하단 7m정도만 수직폭포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 7m의 수직폭포만 해도 기존에 알려진 용추폭포나 용연폭포보다 큰 것으로 하단에 수직으로 낙하하는 폭포수는 장관을 이루기에 충분하다.

 다만, 수량이 어느 정도 확보되지 않을 경우는 이 하단에서도 폭포수는 수직낙하 하지 않고 폭포의 좌우로 형성된 물길을 따라 흐른다. 따라서 시무지기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큰 비가 내린 이후 수량이 풍부한 시점에 폭포를 찾는 것이 좋다. 한편으로 이런 시기는 산행에 있어 위험할 수도 있어 시무지기의 절경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에는 무등산권의 정비 과정에서 그간 일반인들이 찾기 힘들었던 시무지기폭포 진입로를 정비하고, 폭포를 관람하기 좋은 위치에 난간을 갖춘 다리 등을 설치하였다. 이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이 폭포의 절경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참고문헌 목록
참고문헌
-김정철, 「무등산 시무지기 폭포를 아시나요?」, 『오마이뉴스』, 2001년 7월 21일.
-박선홍, 『무등산』, 다지리,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