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사지 석등

home home > 디지털아카이브 > 종교 > 개선사지 석등
관련장소 개선사지(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학선리)
주제어 개선사지 석등, 불교, 개선사지, 경문왕, 최남선, 『심춘순례』
개선사지 석등868개선사지 석등(868)
 개선사지 석등(開仙寺址 石燈)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야기로 잘 알려진 경문왕이 868년에 발원하여 만들어진 석등이다(보물 111호, 높이 380㎝). 무등산 북쪽 기슭의 비교적 평평한 터에 석등 하나만 있고 절터는 확인되지 않았다. 개선사라는 이름도 아직 문헌에 보이지 않는데, 1926년 최남선의 『심춘순례』에서 개선동석등을 보러갔다고 하였다.

 이 석등의 화사석 외부에는 두 종류의 명문이 있다. 868년에 석등을 제작한 경위와 891년에 사찰이 토지를 매입한 상황이다.
 
景文大王主 文懿皇后主 大娘主 願燈二/炷 唐咸通九年戊子中春夕 繼月光 前國子監卿沙干金/中庸 送上油粮業租三百碩 僧靈判 建立石燈 
경문대왕님, 문의황후 그리고 큰 공주께서 석등 2개를 발원하셔서 당 함통 9년(경문왕 7년, 868) 무자해 음력 2월 저녁에 석등에 불을 밝혔다. 전 국자감경 사간 김중용이 등을 밝힐 경비로 업조 3백석을 보내 승려 영판이 석등을 건립하였다.

龍紀三年辛亥十月日僧入雲京租 一百碩畓于比所里 公書俊休二人 常買其分-石保坪 大業渚畓四結 <畦土 西〇土 南池宅土西川 東令行土北同> 奧沓十結 <畦土 南池宅土八 東令行土西北同> 
용기 3년(진성여왕 5년, 891) 신해년 10월에 승려 입운이 비소리의 경조 1백석 답으로 공서와 준휴에게서 그 나누어진 석보평의 대업 물가 논 4결과 안쪽 논 10결을 샀다.

 868년 석등을 건립하는 발원을 한 경문왕은 선교양종을 융화시키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불사를 하였다. 두 번째 명문에서 891년에 승려가 비소리의 경조(京租) 답으로 무등산 자락 일대의 땅을 매매한 내용을 담았다. 이 명문들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도록 하여 완전한 한문이 아니다. 석등이 왕실발원임에도 불구하고 명문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읽는 비한문식 ‘반서(返書)’인 점이 특이하다.

 
참고문헌 목록
참고문헌
-구문회, 「담양 개선사석등기의 재검토 : 9세기 후반 신라의 토지매매사례를 중심으로」, 『실학사상연구』, 15․16, 2000.
-국립광주박물관, 『광주 : 유구한 문화의 도시』, 국립광주박물관, 2008.
-이평래, 「고려후기 수리시설의 확충과 수전개발」, 『역사와 현실』, 5, 1991.
-한국고대사회연구소, 『역주 한국고대금석문 Ⅲ』, 가락국사적개발연구원,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