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심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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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장소 증심사[광주광역시 동구 증심사길(운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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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심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증심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증심사는 무등산 중머리재를 향하여 오르는 산길 왼쪽에 자리한 사찰이다. 9세기 중엽 철감선사가 창건했고, 고려시대인 1094년(선종 11년)에 혜조국사(慧照國師)가 중수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 몇 차례 중창되었으나 한국전쟁 때 오백전과 노전[爐殿:사성전(四聖殿)]만 남고 대부분 불타버렸다. 1970년 크게 증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현재 당우로는 대웅전․오백전․명부전(冥府殿)․회심당(繪心堂)․학산장서각(鶴山藏書閣)․요사채 등이 있다. 이곳에는 보물 제131호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지방문화재가 보관되어 있다. 

 증심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전라남도 광산군(현 광주광역시) 서방면 동계리에 있던 것을 1934년 증심사로 옮겨왔다고 한다. 높이 90㎝로 현재 광배와 대좌는 소실되었다. 머리에 육계(肉髻)가 높고 뚜렷하며 나발(螺髮)이 표현되었다. 얼굴에는 부드러운 미소를 띤 인자한 모습으로 눈․코․입 등이 알맞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가슴을 넓게 드러내고 있으며, 양 팔에 걸쳐진 두꺼운 옷자락은 규칙적인 평행의 옷 주름을 이루면서 흘러내리고 있다. 상체가 두꺼운 옷에 싸여 있어 굴곡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무릎 너비와 적절한 비례를 이루고 있어서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수인은 왼손이 오른손 검지를 감싸 쥔 형태로 일반적인 비로자나불이 취하는 형식과는 반대로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이 불상은 균형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신체표현에 있어 양감이 부족하지만 비교적 안정된 비례감을 보인다. 간략하고 일률적인 옷 주름을 표현하고 있는 점 등에서 보림사(寶林寺) 철조비로자나불좌상(858)을 비롯하여 도피안사(到彼岸寺) 철조비로자나불좌상(865) 등과 양식적으로 유사한 점을 지닌다. 이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 중엽에 제작된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의 한 예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참고문헌 목록
참고문헌
-광주시사편찬위원회 편, 『광주시사』, v. 1~3, 광주시, 1979~1982.
-__________, 『광주시사 : 부록』, v. 1~2, 광주직할시, 2001.
-국립광주박물관 편, 『광주 : 유구한 문화의 도시』, 국립광주박물관, 2008.
-무등역사연구회, 『광주․전남의 역사』, 태학사, 2001.
-성춘경, 『전남의 불상』, 학연문화사, 2006.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한국미술협회 전남지회 편, 『광주․전남 근현대미술총서』, v. 1~3, 전일출판사, 2007, 2010,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