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서원은 원래 광주 운암동에 있던 서원으로,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년)에 훼철된 이후 복구되지 못하고 유허비만 남아 있던 것을 1987년 3월에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건물을 중수한 것이다. 운암서원은 운암사(雲岩祠)로도 불린다. 서원은 1706년에 도내 유림의 청원으로 광주 운암산 아래의 황계에 건립하여 해광(海狂) 송제민(宋齊民, 1549~1602)을 배향했고, 1709년 제봉 고경명의 종제인 고경리(高敬履), 해광의 아들인 송타(宋柁), 사위 권필(權韠) 등을 추배했다. 옛 운암서원이 훼철된 자리에는 운암서원유허비를 세웠는데, 이 비는 옥개석을 갖춘 형식으로 26자 8행의 글을 음기하였다. 이후 이 비는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