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장소 | 면앙정[전라남도 담양군 봉산면 면앙정로(제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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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 면앙정, 누정, 전라남도 기념물, 송순, 오겸, 고경명, 기대승, 임제, 정철, 「면앙정가」, 「무등곡」 |


송순의 문학생활은 기묘사화 이후 귀향하여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면앙정도 당시에 지은 초정에서 비롯한다. 그러나 송순은 이곳에서 5년을 보낸 이후 다시 벼슬길에 올라 거의 돌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송순이 42세 되던 해인 1533년(중종 28년)에 새롭게 면앙정을 건립하였다. 송순의 나이 60세 때에는 담양부사 오겸(吳謙, 1496~1582)의 도움으로 면앙정을 새롭게 단장한다. 이때 송순의 문학 활동을 살펴보면 면앙정 장가를 비롯하여 자상특사 황국가 1편, 잡가 2편, 치사가 3편, 면앙정 단가 7편, 오륜가 5편 등이 문집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 문집들은 원문이 아니라 모두 한역된 것들이다. 한역으로 된 면앙정 잡가는 그의 면앙정 생활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송순의 문하에는 후에 명유(名儒)가 된 제봉 고경명, 고봉 기대승, 백호(白湖) 임제(林悌, 1549~1587) 등이 있으며, 송강 정철 또한 그에게 사사를 받았다.
면앙정은 정면3칸, 측면2칸으로, 정면, 배면, 좌우 측면으로 마루를 두고 중앙에 실을 배치했다. 이 건물은 1979년에 지붕을 기와로 덮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79년 당시의 모습은 초라한 초정이었으며, 바람과 비를 가릴 정도였다고 한다.
면앙정이 위치한 곳의 산세를 「면앙정가(俛仰亭歌)」에는 무등산의 한 지맥이 동쪽에서 뻗어 나와 제월봉이 되었고, 다시 그 지맥이 서북쪽으로 향하여 조금 내려오다 갑자기 솟아 그 형세가 마치 용이 머리를 치켜든 것 같다고 하였다. 이 때문에 「면앙정가」는 「무등곡(無等曲)」이라 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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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중 외, 『누정 : 담양의 누정기행』, 담양문화원, 2008. 전남대학교 박물관․전라남도, 『전남의 전통건축』, 전남대학교, 1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