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헌과 의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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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장소 춘설헌(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의재미술관[광주광역시 동구 증심사길(운림동)]
주제어 춘설헌, 의재미술관, 근대건축, 삼애산장, 의재묘소, 문향정, 관풍대, 허련, 허형, 최원순, 최흥종, 광주광역시 기념물, 의재문화재단
춘설헌춘설헌
의재미술관의재미술관
 무등산 증심사계곡 아래에는 근대문화재로 지정된 춘설헌을 비롯해 근래 건축된 의재미술관 등 의재(毅齋) 허백련(許百鍊, 1891~1977)과 관련된 문화재가 다수 남아 있다. 대상 문화재로는 삼애산장, 의재 묘소, 춘설헌, 문향정, 관풍대, 의재미술관 등을 들 수 있다. 허백련의 활동중심지인 증심사계곡의 삼애산장은 농촌근대화의 지도자를 양성하던 곳으로 근래에 의재미술관이 건축되었다. 허백련은 무등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였는데, 춘설헌과 문향정, 관풍대는 그러한 허백련의 거처와 쉼터가 되었다.

 허백련은 한말의 대표적인 남종화가인 소치(小癡) 허련(許鍊, 1809~1892)의 방손으로, 그의 아들 미산(米山) 허형(許瀅, 1862~1938)에게 그림을 배웠다. 이후 허백련은 서울과 일본에서 그림을 공부하였으며, 무등산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국내외 명사들과 교류하였다.

 춘설헌은 허백련이 30년 동안 기거하면서 화실로 이용했던 아담한 건물이다. 이곳은 석아(石啞) 최원순(崔原淳, 1891~1936)과 오방(五放) 최흥종(崔興琮, 1880~1966) 목사가 머물렀던 터였다. 원래 춘설헌이 있던 자리는 일제강점기에 동아일보 편집국장이었던 최원순이 요양하던 곳이었다. 이후 1950년 허백련이 이 집을 사서 기존의 건물을 헐고 새로이 벽돌 조적조의 현대식 건물을 지은 것이다. 의재는 새로이 건축하기 이전인 1946년부터 1977년까지 기거하였고, 그 건물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곳은 1986년 9월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5호로 지정되었다.
 
 건물의 현관에는 제주 출신 서예가인 현종화가 쓴 ‘춘설헌(春雪軒)’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건물의 내부는 장마루를 깐 대청과 2개의 실로 구성됐다. 이 실은 아래 칸은 온돌이고, 위 칸은 일본식 다다미방으로 되어 있다. 이 작은 공간이 작품 활동을 하던 곳이며, 실 옆으로 부엌이 있다.

 의재미술관은 허백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의재문화재단이 운림동 일원에 1999년 12월에 착공하여 2001년 11월에 개관한 곳이다. 미술관은 지상 2층과 지하 1층의 규모이며, 상설전시장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세미나실, 다도실 등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는 허백련의 사군자나 서예 등 다수의 대표적인 작품을 비롯하여 미공개된 작품들이 전시․보관되어 있다. 미술관의 건축 특징으로는 무등산 경관 속에 어우러진 미술관이라는 주제로 설계된 것을 들 수 있다. 즉 무등산 등산로의 지형적 요건을 살렸고, 친환경적인 공법을 이용해 건축하였다.

 
참고문헌 목록
참고문헌
박선홍, 『무등산』, 다지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