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5․18민주묘지

home home > 디지털아카이브 > 저항운동 > 국립5․18민주묘지
관련장소 국립5․18민주묘지[광주 북구 민주로(운정동)]
주제어 국립5․18민주묘지, 저항장소,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이한열, 강경대, 김남주, 광주광역시 사적지,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 광주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국립5․18민주묘지 전경국립5․18민주묘지 전경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국립5․18민주묘지는 민주성지 광주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1980년 5월 10일간의 처참한 항쟁이 끝난 이후 120여 열사들의 주검은 광목천과 비닐에 둘둘 말려 청소차와 손수레에 실려서 망월동 시립묘지에 묻혔다. ‘시립 망월동 공원묘지 3묘원’을 지금은 ‘구 묘역’이라고 부른다. 1997년 국립5․18민주묘지가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5․18 관련 영령의 묘 137기와 1980년 이후 5․18정신계승운동(‘5월 운동’)과 관련된 영령의 묘가 함께 있다. 현재 이 구 묘역은 민족민주열사묘역으로 조성되어 이한열, 강경대, 김남주 시인 등이 모셔져 있다. 

이 묘지는 희생자들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묘지는 아니다. 하루 빨리 시신들을 치우고 광주 시내를 평정하기 위해 신군부에 의해 만들어진 묘지다. 희생자들은 안장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고 비참하게 매장되었던 것이다. 후에 5․18 구 묘역은 광주광역시 사적지 제24호로 지정되었다. 당시만 해도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하는 것 역시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1987년 6월 항쟁 이후 국민의 민주화 요구가 커지고 1988년 ‘광주 청문회’가 개최된 것을 계기로 변화가 생겼다.

 이어 1993년 김영삼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5월 13일에는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묘역조성이 발표되었고, 1994년 11월 1일부터 묘지성역화 사업을 추진하여 같은 해 5월 4일 당시 사망자 153기의 분묘가 이장되었다. 1997년 5월 13일 새로운 묘지(신 묘역)가 완성되었다. 이때 구 묘역에 있던 대부분의 시신들은 새로운 묘역으로 이장되었다. 그해 5월 18일 제17주년 국가기념식이 최초로 거행되었다. 그 후 2002년 1월 ‘광주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어 2002년 7월 27일 국립묘지로 승격되었다가 2006년 1월 ‘국립5․18민주묘지’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5만여 평(165㎢)에 조성된 국립5․18민주묘지는 민주의 문을 지나 민주광장과 추념문을 통과한다. 이곳을 지나면 앞에 추모탑이 우뚝 솟아있다. 높이 40m에 달하는 이 탑은 우리나라 전통 사찰의 석조물인 당간지주 형태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형상화했으며, 상단에는 부활을 상징하는 난형(卵形)의 조형물이 있는데, 마치 두 손으로 알을 감싸고 있는 모양이다. 고통을 함께 안아주고, 민주주의의 부활을 염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추모탑 앞 옆에는 청동조각품(‘무장항쟁군상’과 ‘대동세상군상’ 2기)이, 묘역 아래에는 좌우 17.5m씩 옆으로 길게 청동부조(‘광주 민중항쟁도’)가 설치되어 있다.

 묘역은 총 3,000평으로 784기를 안장할 수 있다. 1묘역과 2묘역 일부(묘지번호 1-1부터 2-66번까지)는 80년 당시 사망자, 2묘역과 3․4묘역은 80년 이후 사망자가 안장되어 있다. 묘역 중 10묘역은 행방불명자의 묘역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광주광역시청에 등록된 5월 항쟁 관련자는 5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미 제1묘역의 안장 능력을 넘은 수치인데, 현재는 국립5․18민주묘지 후문 쪽에 추가묘역(제2묘역)이 조성되어 1,028기를 추가로 모실 수 있게 되었다.

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


 
참고문헌 목록
참고문헌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광역시 북구 문화자원 총람』, 광주광역시 북구, 2014.
-광주광역시 북구청 편저, 『광주북구지리지』, 2판, 광주광역시 북구청, 2004.
-광주광역시 편, 『맛과 멋의 고장 광주관광 이야기』, 광주광역시, 2008.
-노성태, 『광주의 기억을 걷다』, 살림터, 2014.
-박선홍, 『무등산』, 다지리, 2008.